롯데관광개발이 세계 1위 크루즈사와 12번째 연간 협약을 맺었다. 올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항을 모항으로 출발함에 따라 충청권 최초의 크루즈 시대를 열게 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7일 롯데관광 서울지점에서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와 2024년 크루즈 전세선 운항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0년 9월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코스타 크루즈사와 인연을 맺은 이후 12번째 연간 운항 계약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금까지 43회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통해 4만9900명을 모객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연간 협약을 통해 충청권 최초의 크루즈 시대를 열었다는 게 롯데관광개발 측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5월 8일 충남 서산시 대산항을 모항으로 대만 기륭,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를 거쳐 부산에 도착하는 1항차 크루즈 상품(6박7일, 1인 198만 원부터)에 대한 모객을 진행 중이다. 내년 5월14일 부산에서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를 오가는 2항차 크루즈 상품(4박5일, 1인 148만 원부터)도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15일까지 조기 완납 시1인당 40만 원의 즉시 할인과 우선 선실 배정의 혜택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3인실 예약 시 성인 기준 100만 원, 소아(만 2~11세) 기준 50만 원의 특가 혜택도 있다. 6명 이상 단체 예약 시 1인당 최대 10만 원이 추가 할인된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는 “크루즈 1척이 항공기 15대와 맞먹는 관광객을 수용하는 만큼 크루즈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크루즈 여행상품을 선보여 국내 크루즈 여행 대중화 및 크루즈 관광산업 저변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크루즈여행에 투입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000톤에 최대 3780명을 수용하는 메머드급 선박이다.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운데 최대 규모다.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코스식 정찬 레스토랑과 함께 총 4개의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 1400명이 동시에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는 대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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