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2024 타임즈고등교육(THE·Times Higher Education) 임상·보건 분야 평가에서 글로벌 43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대학 중 임상·보건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THE는 1971년 설립된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이다. 2004년부터 매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임상·보건 분야 평가 지표는 △교육 여건(26.8%) △연구 환경(26.5%) △연구 품질(35.2%) △국제 전망(7.5%) △산업(소득특허) 4% 등 5개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매년 우수한 신진 교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BK21과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지원받아 기초 및 임상연구 활성화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기초의학 분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연구중점교수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과 공과대학 및 타기관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은 팀 사이언스 어워드로, 과제 공모 선정 팀을 대상으로 최대 4년 간 연간 10억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 간 과도한 성적경쟁을 줄이고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국내 의과대학 처음으로 학습공동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도 교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계획 점검, 진로 탐색 지원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부족한 부분을 같이 학습하고 연구하며 봉사 프로그램 등 교외 활동에 참여한다. 연세동곡의학교육원은 의대대학원 교육 과정과 프로그램 개발, 의학 교육자 발굴, 교육 국제화, 국내외 의학 교육 연수 프로그램 기획 등을 수행하며 교육 분야 전문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은 학생들이 기초 연구 과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영 이글 프로그램과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인공지능 심화과정, 치대 동문을 대상으로 온라인 치의학 강의를 제공한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창립 120주년을 맞는 2026년까지 세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매년 연구성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연구 수월성 향상을 위한 집중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국제간호와 인구집단 건강, 고령건강, 혁신적 간호기술, 증상과학의 4개 중점 연구 클러스터를 주축으로 한 집단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원실과 연구인력을 확충해 교원들의 연구 인프라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OICA와 함께 해외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보건학 석사학위과정을 개설해 1월까지 글로벌 보건안보 전공, 보건정책 및 재정 전공 30여개국 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보건대학원의 국제화에도 힘쓰는 중이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차세대 과학자와 교육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운영한 결과"라며 "정밀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캠퍼스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하며 우수한 결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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