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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산 막는다…경기도, 전 지역 한우 농가 백신 접종 추진

19일 충남 서산 첫 발생 후 경기도 평택 등 9개 시·군서 24건 발생

도내 소 농가 7835호, 46만 5000마리 백신 시군 배부

11월 5일까지 접종 완료 계획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사진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럼피스킨병(LSD) 차단을 위해 11월 5일까지 도내 전 지역 한우 농가 7835호에서 사육하는 소 46만 5599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는 20일 평택시 청북면의 젖소 농장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김포, 화성 등 9개 시·군에서 24건이 발생했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9일 오전 1시 인천공항에서 특별화물로 백신을 공급 받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오전 10시까지 20개 시·군에 배부를 완료했으며 공수의와 민간 수의사, 축협,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백신접종 반(121개 반 284명)을 편성해 긴급 접종 중이다.



긴급 백신 접종은 당초 11월 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5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달 29일 기준 백신 접종은 3282호, 19만 5930마리에 이뤄졌으며, 이는 전체 대상 7835호 46만 5599마리의 42.1%에 해당한다.

도는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한 매개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농가와 함께 매일 축사와 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방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백신은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이다. 또한 발생 농가의 모든 소는 처분하고 있고,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아 시중에 유통 중인 소고기, 우유 등은 먹어도 안전하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서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므로 각 시·군에서는 이번 주까지 접종을 마무리 해달라”면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이 3주 이상임을 감안해 소 농장에서는 해충 구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주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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