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이스트소프트(047560)가 외국어 교육 전문기업 YBM과 함께 영어·한국어를 말하는 ‘AI 영어 교사’로 영어 발음학습 온라인강의를 제작해 11월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AI 영어 교사는 남녀 한 쌍으로 이름은 ‘제임스’와 ‘미셸’이다. 실존하지 않는 인물을 새롭게 생성해 내는 이스트소프트의 AI 페르소나 기술을 활용해 제작했다. 이스트소프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이링구얼(이중언어) 발화 기술이 탑재돼 영어와 한국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발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양사는 공교육 영어 수업에 AI 휴먼을 최초로 적용한 이번 시도가 초등학생들이 기초적인 영어 발음을 정확히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발음 중심 어학 교수법 ‘파닉스’ 전문가가 기획한 이번 강의는 YBM의 교사 자료 지원 사이트인 ‘Y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된다. 인증을 거친 교사라면 누구나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 1월 한국어 영어 동시 발화가 가능한 AI 토익스피킹 강사를 선보이는 등 교육산업 내 AI 휴먼 도입을 위한 협업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자사의 AI 기술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방법을 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AI 휴먼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활용될 수 있도록 더 깊이 고민하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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