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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수요부진 우려, 전기차용 반도체 업계에서도 커져

온세미·래티스 등 차량 반도체 업체

"3분기 막판 고객 수요 감소 시작돼"

고금리·인플레 속 자동차 판매부진 전망

글로벌 대표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내년에는 전기차·내연기관차 할 것 없이 부진하다는 우려가 자동차용 반도체,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에서도 나온다고 마켓워치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들 업종 주가도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 온세미컨덕터가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유럽 고객의 주문이 줄어들면서 전기차에 쓰이는 실리콘 카바이드 칩 출하량이 2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다른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 래티스의 짐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마지막 4~6주 동안 고객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적발표 후 온세미컨덕터와 래티스 주가는 각각 21.77%, 4.05% 떨어졌다.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전기차·내연기관차 모두 판매 부진을 겪을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산 엘 쿠리 온세미컨덕터 CEO는 “4분기에도 성장하겠지만 우리가 예상한 속도는 못 미칠 것”이라며 “전기차는 장기적 성장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 감소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파나소닉은 테슬라 전기차의 판매 둔화에 생산량을 60% 줄이기로 했다. 포드 경영진은 “소비자들이 현재 전기차에 대한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당시 “내년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벤치마크 분석가는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 전반적 거시경제 배경 속에 자동차 구매자들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구매 의사를 방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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