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31일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3~2025회계연도’의 소비자 물가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2023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7월 내놓은 전망치인 2.5%에서 2.8%로 0.3%포인트 올렸다. 2024회계연도는 1.9%에서 2.8%로, 2025회계연도는 1.5%에서 1.7%로 상향했다.
2023~2024회계연도 전망치는 일본 정부와 BOJ가 목표로 내건 2% 물가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입물가 상승의 가격 전가 영향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최근 원유 가격 상승과 엔저에 따른 물가 압력이 반영되며 수치가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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