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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명 참여한 '이준석 제명 서명'…안철수 "당 결정 지켜보겠다"

지난 16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주도한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징계 서명 운동에 총 4만여 명이 참여했다며 당의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30일)까지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 운동에 4만1천348명이 직접 참여해주셨다"며 "지금까지 받은 명단을 당에 제출하고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앞서 이 전 대표 징계 서명운동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서 자신의 '욕설' 논란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데 이어 최근 '건강 이상설'도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 수많은 모욕과 조롱도 대범하게 무시하고 지나갔지만, 이번에 나서게 된 것은 거짓말의 정도가 지나치고 내 개인이 아니라 소속된 조직 전체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었다"며 "앞으로도 도가 넘는 가짜뉴스나 거짓말에 대해서는 끝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규탄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혁신위가 1호 혁신안으로 추진하는 '대사면' 대상으로 이 전 대표를 거론하는 것을 두고 안 의원은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책임도 지게 된다"며 혁신위 관계자의 신중한 결정을 당부했다.

또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혁신위를 향해 "국정 기조의 대전환과 건설적인 당정관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다른 무엇보다 이 점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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