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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먼저 인사· 野의원과 5분 이상 악수…尹, 확 달라졌다

민생법안 처리에 野협조 절대적

이재명 등 야당 대표 먼저 호명

尹 "거국적으로 힘 합쳐야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며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야당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가 31일 국회 시정연설을 계기로 확 달라졌다. 주요 쟁점에 대해 야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당정 일체 전략을 통해 정국을 정면 돌파하려던 그간의 행보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먼저 야당 의원에게 다가가 악수하거나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하는 등 겸손하고 소탈한 자세를 보였다. 국론 통합을 통해 대내외 위기 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위해 방문한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 의원들의 자리를 찾아가 스킨십을 나눴다. 우선 맨 뒷줄에 앉아 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와도 잇따라 손을 마주 잡았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다가오자 일어선 뒤 웃으며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연단으로 이동하면서 통로 쪽 의석에 앉아 있던 민주당 의원들 위주로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초반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이라며 여당보다 먼저 야당 대표를 호명했다. 이후에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이라며 야당 원내대표를 여당보다 먼저 호명했다.

시정연설 후에도 윤 대통령은 5분여간 야당 의원석을 돌며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기 전에는 이재명 대표와 마지막으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이후 국회 사랑채에서 진행된 국회상임위원장 오찬에서도 협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우리 의원님들과 또 많은 얘기를 하게 돼 저도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안보 이런 데 어떤 대외적인 위기 상황이 많이 있다”며 “초당적·거국적으로 국민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미래 세대를 위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간담회 때 하신 말씀은 제가 다 기억했다가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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