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유명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가 영화 홍보차 헬기를 이용해 13억 원 규모의 현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최근 체코의 유명감독이자 방송인인 카밀 바르도셰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헬기로 현금을 뿌리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카밀은 준비한 현금 100만 달러를 컨테이너에 가득 채워놓고 헬기에 탑승했다. 하늘 높이 올라가 컨테이너를 개방했고 안에 담긴 현금이 비처럼 쏟아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환호하며 돈을 줍기 위해 우르르 모여들었다.
카밀은 이 100만달러를 자신의 영화 ‘원맨쇼’ 홍보 차원에서 영화 속 숨겨진 코드를 해독한 1명에게 상금으로 줄 계획이었다. 이에 광장에 100만 달러가 든 유리 박스를 설치한 뒤 누구든 와서 암호를 풀면 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고 이 돈을 자신의 팬들과 나누기로 한 것이다.
카밀은 돈을 뿌릴 장소를 암호화해 참가자들에게 이메일로 전송했다. 현장에는 약 4000명의 사람이 몰렸고 이들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빠르게 돈을 전부 주워갔다.
이번 이벤트는 체코 현지 언론은 물론 데일리메일, NDTV 등 여러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카밀은 “여러분은 우리가 아무도 얻지 못한 상금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며 “누군가를 돕고 좋은 곳에 돈을 기부하는 것, 우리 이벤트에 참여했던 모든 참가자에게 분배하는 것 그리고 그 돈으로 또 다른 쇼를 만드는 것. 그래서 나는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하기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