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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문화진흥 본상 ‘김영우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

11년간 건축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참여

일본·필리핀 등 국가 간 문화교류 앞장

“일반 관객들도 건축을 즐기도록 기획”

김영우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




김영우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은 영화와 건축의 공통점으로 대중성을 꼽는다.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예술적 전문분야로 인식돼 대중들의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또한 두 분야의 공통점이다. 2009년부터 15년 간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제 건축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서울국제건축영화제’도 이 같은 공통점에 주목했다. 김 위원은 2013년부터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 프로그래머로서 참여하며 건축영화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국제 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역할은 창작자와 관객을 잇는 것이다. 행사의 정체성, 비전과 어울리는 영화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토크나 포럼 등 부대행사를 기획한다. 올해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선보인 ‘한일 문화교류 특별전’도 그의 손을 거쳤다. 영화제에 참여할 세계적인 일본 건축사들을 섭외하고 영화감독 및 배급사와의 협의를 이끌어내 양국 간 건축문화의 교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에는 주필리핀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 도시 건축 영화제’를 개최해 필리핀과 한국의 건축사를 주제로 영화인들이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참가 작품 수는 2013년 16개국 21편에서 올해 18개국 34편으로 늘었고, 관객 수는 2013년 3400여 명에서 지난해 2만 여명으로 10년 간 약 6배 증가했다.



김 위원은 “건축의 경우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전문적인 영역이 있는 만큼 건축적인 시각이 영화와 만나는 지점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축적인 시각과 영화가 만난 대표작으로는 ‘설국열차’, ‘기생충’ 등을 꼽았다. 그는 “한 영화를 떠올릴 때 어떤 공간이나 장소가 떠오른다면 그 영화는 건축학적 시선으로 볼 때 의미가 있는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디자인이나 시각예술 등 관련 영역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이다. 김 위원은 “건축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건축의 넓고 깊은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건축의 위치를 함께 탐구할 수 있는 대표 영화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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