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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정부, 건전재정 '주술'외치며 국민은 빚쟁이로 만들어”

“좌충우돌·관치금융 시도로 시장·국민 혼란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건전재정이라는 주술을 외치면서 정작 국민은 빚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각종 대출규제 완화로 국민들에게 빚을 권하며 가계부채 증가를 사실상 독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야당이 가계부채의 위험성과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해도 귀담아듣지 않던 정부여당이 이제 와서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자신들은 잘못이 없는 것처럼 이 문제를 경고하고 나서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의 장기화가 세계적 추세임에도 국민들을 고금리의 늪에 빠뜨렸다”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등장 등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은 고금리가 문제라면서 은행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비서실장은 가계부채를 해결해야 한다며 금리인상 필요성을 제기한다”며 “좌충우돌과 관치금융 시도로 시장과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대책 실행 과정에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밀한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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