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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수교 60주년 맞은 토고 찾아 "부산 엑스포 관심을"

아프리카·유럽 5개국 순방 중

"투자보장협정 등 교류 활성화"

아프리카와 유럽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현지시간)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와 수도 로메의 항구를 찾아 경제 발전 정책과 물류 상황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 제공=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토고를 공식 방문했다. 한 총리는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 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1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투자 확대, 에너지·정보기술(IT)·농업·개발 협력 등 분야별 협력 방안과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 협정 체결 추진 등 양국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토고는 한국의 아프리카 내 주요 경제파트너이고, 주요 전략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 위해 투자보장 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고가 추진하는 '국가개발계획'과 '2025 정부 로드맵'에 대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토고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토메가-도그베 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은 토고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토고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그간 농업, 보건, 교육,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개발 협력 사업이 토고의 역량 강화와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며 "앞으로 디지털·에너지·안보·농업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계속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토고 측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 양국은 '기니만 해적 퇴치 그룹'의 일원으로서 기니만 해양 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같은 날 총리 회담에 이어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후 아프리카·유럽 5개국을 순방 중인 한 총리는 세 번째 방문국인 카메룬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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