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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서울' 힘 싣는 與…"세종시 꺼냈던 민주당은 비판 자격 없어"

성일종 "서울 편입론 주도권 쥐니 민주당 당황"

오신환 "행정·생활권 불일치로 시민 불편 커"

홍철호 "김포시민 84% '서울 편입' 찬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동조하는 당내 인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김포 서울 편입’ 추진은 ‘포퓰리즘 정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대선 때 ‘세종시 카드’를 꺼낸 민주당은 그런 얘기할 자격이 없다”는 반박이 나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희 당이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쥐고 김포에 대해 서울로 편입하는 걸 들고 나오니 (민주당이) 굉장히 당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은 세종시 카드를 안 꺼냈나”라며 “세종시도 그렇게 꺼냈었던 정당이 저희 당이 이런 카드를 썼다고 비난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들이 하면 항상 옳고 저희 당이 하면 다 잘못된 것인가”라며 “그것은 유권자나 김포시민들을 욕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김포시에 사시는 분들의 80% 이상이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며 “서울로 편입하는 게 생활권이든 모든 면에서 유리하겠다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 검토하는 것”이라고 서울 편입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옥철’로 묘사되느 김포골드라인을 거론하면서 “근접 지역인 서울시에 속한다면 더 해결하기가 좋은 면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행정권하고 생활권이 불일치함으로 인해 서울 주변에 있는 도시에서의 주민들의 불편이 사실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총선 대비’ ‘뜬금없다’ 이런 반응은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꼬집었다.

오 위원은 “제가 정무부시장을 하면서 서울이 꿈꾸는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부분들 속에서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건을 김포가 가지고 있다”며 “서울이 김포를 편입하게 된다면 해양도시의 글로벌도시로 외부로 뻗쳐나갈 수 있는 그런 토대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철호 국민의힘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포의 여론도 서울 편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이 문제(서울 편입)를 가지고 설문조사한 결과가 1750분이 응답하셨는데 84%가 서울 편입이었다”며 “대체적으로 시민들 의견이 아마 최선이 서울시 편입이다고 보는 것 같다. 그걸 갖다 지도부에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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