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일 신청하기로 했다.
전씨는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친척 집에서 사기·사기미수 혐의 등으로 체포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의 전씨 모친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전씨의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지난달 3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하고 전씨의 모친도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전씨는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거침입 등 혐의)로 성남 중원경찰서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전씨는 또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 등으로 때린 혐의로도 입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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