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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국제 정세 불확실성 고조, 北 추가 도발에 단호 대응"

중동 사태 속 블링컨 장관 방한은 美의 한미 관계 중시 입증

조현동 주미대사가 1일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워싱턴특파원단 공동취재단




조현동 주미대사는 1일(현지시간) "러북간 불법 무기 거래 정황, 북한과 하마스의 연관성이 드러나는 가운데, 한미는 유사 입장국과 협력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을 억제하는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북한의 소위 위성발사 등 추가도발 가능성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3차 위성발사가 막바지 준비 단계라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 했다.

한미는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은 러시아가 반대 급부로 북한에 무엇을 지원해줬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이 이번에 예고한 3차 위성 발사를 러시아 위성 기술과 연결 짓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조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난 10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에 기항하고, 미군 전략폭격기 B-52H가 처음 한국에 착륙한 것 등을 억제력 확장의 사례로 언급했다.



조 대사는 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8~9일 윤석열 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블링컨 장관이 여타 글로벌 현안, 특히 중동 분쟁과 관련해 이번 주 후반 재차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인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조 대사는 미중 관계 전망과 관련해선 “지난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이번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앞으로 미·중간 전략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라고 했다.

조 대사는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내 반도체 공장에 대해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무기한 유예한 데 대해 “이로써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내 공장 운영 및 투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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