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했다.
2일 대우건설은 전날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백정완 사장과 임직원, 직원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등 총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건설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50년 성장을 통한 100년 기업으로의 도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기념사에서 “이제껏 선배들이 일궈온 대우건설의 50년을 넘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로 새로운 역사를 채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973년 11월 1일 설립됐다.
대우건설은 해외 건설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나이지리아·이라크·베트남·리비아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체코·폴란드에서 원전 수주를 위한 팀 코리아의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영업맨을 자처하며 지난해부터 나이지리아·베트남·필리핀·투르크메니스탄·케냐 등의 국가 정상급 지도자들을 연이어 만나며 회사의 수주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사업에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강화를 위해 육상·해상 풍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경험을 축적해가고 있다. 백 사장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우건설인의 내재된 DNA를 발현해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에 우수한 시공 능력을 알리는 것은 물론 건설을 넘어 제2의 성장 엔진을 발굴해 새로운 차원의 대우건설로 변모하는 50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흥그룹 편입을 통한 지배구조의 안정화도 긍정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 4192억 원, 영업이익 760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99.1%에서 올 3분기 말 176.6%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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