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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심각한데…北, 대중 위스키·와인 수입액 '사상 최대'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북한의 대중국 위스키와 와인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올해 1∼9월 중국에서 수입한 위스키는 287만 달러(39억원), 와인은 231만 달러(31억원)어치라고 보도했다.

또 위스키는 2010년 이후, 와인은 2001년 이후부터 확인 가능한 무역 자료가 있는데, 두 품목 모두 9월까지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VOA는 전했다.



위스키의 경우 9월까지 중국에서 17만1000ℓ를 수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7만ℓ)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위스키를 포함해 코냑, 럼, 보드카, 고량주, 데킬라 등 증류주 수입액은 3분기 누적 528만 달러어치에 달했다. 와인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만 달러어치에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VOA는 북한 일반 주민들은 식량난에 시달리는데 일부 특권층의 사치품 소비를 위해 재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후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서 북한의 사치품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은 주류를 포함한 대북 금수 사치품 목록을 정리해 발표했으나, 중국은 지금까지도 목록을 작성하지 않고 있다.

VOA는 "중국은 안보리가 명시한 대북 수출 금지 품목에 주류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해석 차이로) 중국으로부터 위스키와 와인을 비롯한 고급 주류 등 사치품이 대거 북한에 반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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