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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야외 '포토스팟' 커푸어 작품 11년만에 철거

스틸공 73개로 만든 '큰 나무와 눈'

이달 에버랜드로 옮긴 후 재공개

리움미술관 야외 데크에 설치됐던 애니시 커푸어의 '큰 나무와 눈' 사진 제공=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 옥상을 ‘인증샷 명소’로 만든 애니쉬 커푸어의 ‘큰 나무와 눈’이 11년 만에 철거됐다.

3일 리움미술관에 따르면 미술관 옥상 야외 데크에 설치된 커푸어의 ‘큰 나무와 눈’과 ‘하늘 거울’ 작품이 이달 1일 철거됐다. 애니쉬 커푸어는 인도계 영국 작가로 2012년 10월 리움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당시 옥상 야외 데크에 설치한 스테인리스 스틸 공 73개로 이뤄진 높이 15m의 ‘큰 나무와 눈’은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그 자리에 남아 미술관을 상징하는 작품이 되었다. 리움미술관 웹사이트에도 등장하는 이 작품은 특히 방문객들이 미술관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미술관 주변을 지나가다 들러 감상할 수 있도록 설치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인증샷 성지’로 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움미술관은 내년 2월 알제리계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품 철거를 결정했다. 미술관 측은 “내년 2월 파레노의 신작을 야외 데크에 설치할 예정이며, 7월 전시가 끝난 이후 야외 데크 프로젝트는 현재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큰 나무와 눈’은 이달 중순 용인 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겨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리움미술관은 그 동안 야외 데크에 미술관의 대표 컬렉션을 전시해 왔다. 지난 2004~2006년에는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거대한 주름’이 설치됐고 2006~2012년에는 루이스 부르주아(1911~2022)의 대형 청동 거미조각 ‘마망’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현재 ‘마망’은 용인의 호암미술관 호숫가에 자리잡았다.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에 설치된 대형 청동 거미 조각 루이스 부르주아의 ‘마망’, 사진=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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