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전체 17개 동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9월에는 해당 시스템을 유형별 10곳으로 확대했다.
시스템의 범죄예방 효과성이 입증됨에 따라 구는 서비스 제공지역을 성동구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는 전면 확대에 앞서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우범지대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구간과 설치지점을 확정했다.
아울러 그간의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온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먼저 '음성대화' 기능으로 관제센터와 실시간 음성대화를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은 영상 송출 시 관제센터와 문자를 주고 받아야 했다. 이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 소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한 것이다.
다음은 '긴급알람' 기능이다. 시스템을 작동하면 화면에 호루라기 모양의 아이콘이 생성된다. 이를 사용자가 누르면 사용자의 핸드폰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난다. 긴급 상황 시 위험을 주변에 쉽게 알릴 수 있으며, 범죄 발생에 대한 사전 차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전면 확대 운영으로 성동구 내 33곳·220지점에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이 설치됐다. 동별 설치 지점은 성동구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운영의 최종 목표는 구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감으로써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동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스마트 포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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