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수색을 위해 가자지구 상공에서 감시 드론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국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두 관리는 미국이 인질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 상공에 정보 수집용 드론을 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200명이 넘는 인질 중에 행방불명된 미국인 10명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240명 이상을 가자지구로 납치해 인질로 삼았다.
인질 가운데는 이스라엘인은 물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외국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인질 문제에 대해 각국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 이스라엘과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카타르가 중재하는 인질 석방 협상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는 제안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동시에 핵심 지역인 가자지구 포위를 완료하고 시가전을 본격화하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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