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18명이 숨진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메인주를 방문해 유족 등을 위로하고 공격형 총기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메인주 루이스턴의 총기난사 피해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족을 포함한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슬픔을 함께했다.
루이스턴에서는 지난달 25일 전직 군인인 로버트 카드(40·사망)가 볼링장과 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하면서 1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정치와 관계없이 이 문제는 우리가 총에 맞아 죽지 않고 볼링장, 식당, 학교, 교회 등에 갈 자유를 보호하는 것에 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및 뉴욕주 버펄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30년 만에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처리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서명해 공포했다.
그러나 이 법률에는 바이든 대통령 등이 요구한 공격소총 및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 내용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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