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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수 일주일 새 73% 급증…“서둘러 예방 접종 해야”

지난 주 1000명 당 32.6명 의심 증상

초·중·고등학생 환자 수 급증해

지난달 30일 서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독감 및 외래진료를 받으려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보통 겨울철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가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독감 환자 수가 70% 넘게 많아졌고,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번지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예방 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하고, 감염 시 최소 24시간 외출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3주(10월22~28일)인 지난 일주일 간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32.6명으로, 직전 주 18.8명보다 73.4% 급증했다.

의사환자 분율은 39주(10월 25~31일) 20.8명을 기록한 뒤 40주 14.6명, 41주 15.5명으로 주춤했다가 42주 18.8명으로 늘었고, 43주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2024년 절기 유행기준이 6.5명인데, 지난주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기준의 5배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이 한창이던 12월 둘째주(12월 8일∼14일)의 28.5명보다도 높다.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연령대에서 급격하게 많아지고 있다.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가 직전주 50.4명에서 86.9명으로, 13~18세에서 직전주 39.9명에서 67.5명으로 크게 늘었다. 7~12세와 13~18세의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기준의 각각 13.4배와 10.4배나 된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19~49세 30.3명, 1~6세 27.9명, 50~64세 12.6명, 0세 9.0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유행기준보다는 높다. 65세 이상의 의사환자 분율은 6.0명이었다.

인플루엔자로 입원하는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0월 4주 질병청의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218개 병원 참여) 결과 관련 환자의 35.0%는 인플루엔자 환자였다. 또 상급종합병원급(42개소)이 참여하는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 결과에서는 입원환자의 39.0%가 인플루엔자 감염자였다.

질병청은 “아동·청소년 중심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급증해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최대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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