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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입국 심사 불만에…정부, 태국과 곧 영사 협의

지난 3일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 열어

높은 태국인 불법 체류 문제도 논의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개최한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왼쪽)과 사란 차런수완 외교부 사무차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외교부




한국과 태국이 조만간 영사국장회의를 열어 태국 국민의 한국 내 체류 및 입국 관련 문제를 논의한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사란 차런수완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

앞서 태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부당하게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깐깐한 심사를 받았다는 경험을 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태국인을 부당 대우한다는 반감이 커져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그(#)가 태국 엑스(X·구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지난 1일에는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나서 이 문제를 자국 외교부 차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만간 열릴 영사국장회의에서는 이번 논란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태국인의 높은 불법 체류율 문제와 한국 입국 시 대우와 불편 문제를 함께 다루자는 데 양국의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태국인 총체류자의 78%가 불법 체류 상태”라며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임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 차관은 이와 함께 양국 인적 교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한국 국민의 안전한 태국 여행 및 체류를 위한 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사란 차관은 태국이 ‘메가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육상운송로 등 인프라 분야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장 차관은 태국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한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과 수주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양 차관은 이밖에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개시 준비와 스타트업·전기차·우주 산업·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 국립외교원과 태국 외교아카데미 간 협력 업무협약(MOU)도 이 자리에서 체결됐다.

이밖에 양측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정책협의회’를 ‘전략 대회’로 격상시키는 데도 합의했다.

한편, 장 차관은 같은 날 오전 찻차이 방추윗 태국 국가안보위원회(NSC) 사무총장대행과 면담하고 사이버 안보, 마약 대응, 북한 문제 등 안보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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