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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연세대 신임 총장 ‘논문 중복 게재’ 논란…정교수 승진까지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윤동섭(62)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가 논문 중복 게재로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는 논문이 윤 교수의 정교수 승진에까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교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는 최근 윤 교수의 논문 중복 게재와 관련한 본조사에 착수했다. 윤 교수는 지난달 25일 연세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윤 교수는 2004년 논문 2편, 2006년 논문 1편을 국내 저널에 게재했다. 이후 이 세 논문의 영문판을 2007년 해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중복해 올렸다.



윤 교수가 정교수로 승진하던 2007년 연세대 교원 인사관리 내규에 따르면 임상의학 계열인 윤 교수가 정교수로 승진하려면 주저자로 SCI 논문 3편 발표 또는 주저자 연구가치평가점수(IF) 합계 9.0 이상이 필수 연구업적 요건이었다. 윤 교수는 당시 연구업적을 학교에 제출하며 문제의 영문 논문 3편을 포함했다.

연세대 교무처는 최근 학내 교수평의회에 발송한 공문에서 ‘해당 국제논문을 제외하면 승진을 위한 필수 연구업적을 충족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논문 저자 표시와 데이터 처리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교수는 최근 해당 한글 논문 3편을 철회했고, 윤 교수 총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인수위는 “국문 논문이 보완돼 2006년에 영어 논문으로 제출돼 중복 출간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중복 출간은 관련 지침이 마련되기 전인 2007년 이전에는 심지어 권장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2019년 연진위에서 2007년을 포함한 그 이전의 중복 출판에 대해 사후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 낸 바 있다”며 “2006년 제출된 본 영어 논문에 대해 연세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절대다수의 동의를 얻어 ‘문제없음’으로 결론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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