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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메가서울' 추진에 시민단체 반발…“지방분권·자치 역행”

“국힘, 내년 총선 승리 향배 걸린 수도권 득표만 노려”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고양시의 서울 편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양=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18개 시민단체 모임인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3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의 이번 방침은 내년 4월 제22대 총선 승리의 향배가 걸린 수도권 득표만을 노린 것으로, 실제 실행되면 수도권 일극화와 지방쇠퇴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가균형발전과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의 문제를 도외시한 채 총선용 의제로 급조된 서울 확대에 매달리고 있다”며 “눈앞의 정당 이익을 위해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해치는 이들의 행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역운동연대는 “우리는 수도권 과밀화를 부추기는 ‘메가 서울’ 계획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생뚱맞은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수도권 불평등 문제 해소 방안부터 마련해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이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또 “메가 서울이 현실화하면 서울 블랙홀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인구감소에 시달리는 지방은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다”면서 “이로 인해 국가균형발전이란 시대적 과제는 퇴행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히 충청권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가 상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과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 당시에도 충청권 민·관·정은 원안 사수를 위해 일치단결했던 전례가 있다”고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최병조 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은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면 서울에 대항할 수 있는 한국형 지방도시 메가시티 추진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토대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4개 시·도지사는 이에 대한 입장을 신속하고 분명하게 표명해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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