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대대로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류층의 패션. 즉 부유한 가문의 상속자들이 입을 만한 복장을 뜻한다. 올 하반기부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부쩍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로 수수한 색상과 체형에 꼭 맞게 잘 재단된 단정함으로 고전적인 우아함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또 브랜드 로고나 화려한 장식을 과하게 사용하기보다는 단순한 디자인이라도 고급 소재를 활용해 가치를 드러내는 식이다. 유행의 배경에는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뉴머니(자수성가한 신흥 부자)’에 대한 반동이 커지며 ‘조용한 럭셔리’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올드머니가 재조명받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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