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할 2기 참모진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달 말부터 경제·정무·홍보·사회·시민사회 등 5명의 수석비서관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참모 중 일부는 출마를 하고 일부는 입각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개각과도 연동될지 주목된다.
6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으로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시민사회수석으로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이 유력하다. 신임 경제수석으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현임인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후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진복 현 정무수석의 경우 부산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어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으로도 거명되고 있다. 후임 정무수석으로 검토되는 한 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또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에서 기획과 메시지를 담당한 뒤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을 때 사건 발생 10분 만에 윤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시민사회수석 물망에 오른 김 교장의 경우 군 출신이다.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는 자리에 군 출신이 하마평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
경제수석에 언급되는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으로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으로 일하며 경제 참모 역할을 했다. 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위원을 맡았다. 참모들을 아우르는 김대기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신임이 높은 가운데 교체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대통령실 참모 개편은 자연스레 개각과도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산 정국이 마무리된 후 추 경제부총리가 출마를 위해 교체되면 후임에는 최상목 경제수석이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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