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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석문학상에 송진권 시인 ‘원근법 배우는 시간’

사진 제공=창비




출판사 창비가 시상하는 ‘제25회 백석문학상’에 송진권(사진) 시인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측이 6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저자의 시집 ‘원근법 배우는 시간’(창비)이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맹렬한 모더니즘의 습격을 뚫고 성취된 수작”이라면서 “시인은 ‘현대성’이 무엇인지를 되물으며 시를 관념의 세계에서 끄집어내 사람이 살아가는 곳으로 데려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간으로부터 간신히 건져낸 향토적 정서를 살아 있는 현재로 만드는 성취는 그 자체로 백석 시의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고 평가했다.



송 시인은 2004년 창비신인시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시집 ‘자라는 돌’,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 등을 펴냈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1912~1996)의 문학 정신을 기려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子夜) 김영한 씨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이달 하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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