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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12년 연속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1위' 수성

종합병원 최고 브랜드 가치 인정 받아

연세암병원 치료성적·환자 만족도 고평가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연세의료원 전경. 사진 제공=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은 ‘2023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평가’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오르며 12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Highest Brand of the Year)는 브랜드 스탁이 연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브랜드 평가 기준 모델’(KHBI)을 기준으로 산업 분야별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브랜드스탁은 세브란스 산하 연세암병원의 치료 성적, 환자 만족도 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세브란스는 1969년 국내 첫 암 전문병원인 연세암병원을 열고 국내 암치료와 연구를 선도해 왔다.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로봇수술,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개인맞춤형 항암치료 등을 통한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를 구현하고 있으며, 올해 난치암 정복을 위해 국내 첫 중입자치료센터를 열었다.

중입자 치료기는 탄소 중입자를 빛에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암세포에만 집중 조사해 사멸시킴으로써 기존 치료방법에 반응하지 않았던 난치암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연세암병원은 올해 4월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첫 치료를 시작한 이래 하루 2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세암병원의 중입자치료를 처음 적용받았던 전립선암 환자는 최근 정밀 검사 결과 전립선암 지표로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인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물론, 자가공명영상(MRI) 검사상 암 조직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환자가 연세암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았다.



세브란스는 현재 가동 중인 고정형 치료기에 더해 내년 봄 회전형 치료기의 순차적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 3대가 동시에 가동되면 더 많은 고형암에 중입자치료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개소한 중입자치료센터의 가속기실. 사진 제공=연세의료원


연세암병원은 로봇수술과 약물을 이용한 항암치료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2016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에 로봇 수술기를 도입한 이래 최근 세계 첫 유방암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3차원 그래픽 화면으로 전환하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직접 개발해 더욱 정밀한 위암 치료를 가능케 한 로봇수술도 세계 첫 2000례를 넘어섰다. 세브란스는 2021년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3만 례를 달성한 이후 올 연말 4만 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기업인 유한양행(000100)과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첫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을 상업화하는 성과도 연세암병원에서 나왔다. 기존 항암제와 다양한 병용 조합과 환자별 유전자 특성에 맞춘 새로운 약물 치료법 개발도 활발하다. 연세암병원은 최근 인공장루·요루를 착용한 환자만을 위한 전용 화장실을 별도로 조성하고, 병실 내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는 '소곤소곤 캠페인'을 벌이는 등 편안한 입원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병원의 패러다임은 ‘치료만 잘하는 병원’에서 ‘치료는 기본인 병원’으로 변하고 있다”며 “중입자치료, 로봇수술, 신약 개발을 통해 병원의 본질적 역할에 충실할 뿐 아니라 내원객의 만족도까지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보완하며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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