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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잡아라"…한국공항공사, 방역 강화 나선다

민간업체 세스코와 공동 방역

방역 횟수 주 1회→주 2회 확대

지난 7일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터미널 내 유아 휴게실에 빈대 전용 모니터링 키트(트랩)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빈대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국공항공사(윤형중 사장)가 민간 방역업체 세스코와 공동으로 방역 강화에 나선다.

공사는 공항 수하물 검색장과 터미널 내 휴게시설, 어린이놀이터, 교통약자 전용 쉼터 등 취약지역의 방역 횟수를 공항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유인 트랩을 대거 설치해 빈대가 사람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막도 구축한다.

공사는 또 현장 직원이 상시 모니터링을 하도록 하고 승객과의 접점 지역에서 빈대가 발견될 경우 신고 전화로 신속한 방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만약 빈대가 발견되면 해당 구역을 격리해 성충·유충을 제거하고 부화가 불가능하도록 물리적·화학적 방제를 실시한다.

공사는 공항 미화원들을 대상으로 빈대 발견 시 조치사항을 교육하고 항공사와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공사는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을 대상으로 빈대 출현 여부를 긴급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는 유입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 사장은 "완벽한 방제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공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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