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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덱스 보기는 좋다만…' 인근 성남 시민 피해는 어쩌나

경기도의회 문승호 의원 소음피해·교통대란 등 지적

피해는 성남시민이 감내…'성남 아덱스'로 이름 바꿔야

파란 가을 하늘에 태극 문양 그리는 블랙이글스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 축하비행에서 새파란 가을 하늘에 태극 문양을 그리고 있다. 2023.10.17 zjin@yna.co.kr (끝)




우리나라 최대 규모 에어쇼이자 최대 방산축제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서울 아덱스(ADEX)의 그림자가 짙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승호 의원(성남1)은 8일 열린 제37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 ADEX로 인해 인근 지역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 ADEX는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2년마다 열리는 항공우주전시회다. 통상 10월 셋째 주에 6일 동안 열린다.

문 의원에 따르면 서울 ADEX는 본행사 기간은 물론 사전 훈련기간 동안 평소보다 더 큰 소음이 발생하고 있다. 고기동의 전투기들이 내는 소음으로 인한 수업권 침해를 호소하는 학교들도 생기고 있다. 여기에 행사 기간 22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대책위 등을 만들어 문제 제기에 나서고 있지만 국가적 행사라는 이유로 관할 지자체 등이 피해 조사에 소극적이라고 문 의원은 주장했다.



8일 열린 제37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서울 ADEX 피해를 지적하는 문승호 의원. 사진 제공 = 경기도의회


문 의원은 “전시회 기간 비행기들이 뿜어내는 각종 굉음과 22만명의 사람들이 몰리며 발생한 교통대란으로 인근 지역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역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방공항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문 의원은 동시에 “수 십 년간 서울공항이 군사보호시설이라는 이유로 고도제한 및 각종 제한들이 있어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평화와 학생들의 학습권을 빼앗아 40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수익을 취한 만큼 수익의 일부는 당연히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밖에 “경기도 성남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인데 명칭에서부터 성남이 아닌 ‘서울 아덱스’라는 것도 문제”라며 “행사와 공항 명칭도 성남 아덱스, 성남 공항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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