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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의류산업 최저임금 56%↑…'2명 사망 등' 격렬시위 끝 타협

'경제근간' 의류 부문서 1주간 시위…노사정 합의에 일부 불만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들이 일주일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인 끝에 의류 부문 월 최저임금이 약 56% 오르게 됐다. 이번 월 최저임금 인상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몬누잔 수피안 방글라데시 노동부 차관은 전날 이같은 노사정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수피안 차관은 현재 8000타카(약 9만5000원)인 의류 노동자의 월 최저임금을 1만2500타카(약 15만원)로 56.25% 올리는 방안이 합의됐다며 해당 사항은 다음 달 1일 자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월 최저임금은 앞으로 매년 5%씩 인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월 최저임금 인상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위는 의류 부문 노조가 월 최저임금을 약 세 배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주일 동안 수도 다카와 의류산업 중심지인 가지푸르 등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자 2명이 숨졌으며 수십명이 다쳤다.

시위가 격화하자 정부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공장주, 노조 대표, 관련 공무원이 참가했다.

논의에 참여한 한 공장주 대표는 합의안에 모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9.5%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인상 폭이 크지 않다는 불만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의류공장 약 4000곳에서 노동자 약 400만명이 일하고 있다. 경제의 근간인 의류산업은 그동안 저임금 구조에 힘입어 성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 갭(GAP), H&M 등의 의류제품이 생산되고, 이들 제품은 연간 550억달러(약 74조원)에 달하는 수출액 가운데 8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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