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이 캄보디아에 한국형 어린이병원을 구축한다.
10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박준은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윤섭 고대의대 특임교수팀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내과계 역량강화사업 PMC 용역' 과제를 수주했다. 2023년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51개월 동안 △내과계 진료동 신축 설계 △의료기자재 지원 △어린이병원 운영시스템 구축 △한국 의료진 파견을 통한 어린이 전문 의료인력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대형 사업이다.
이번 사업 대상인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은 2013~2018년 기능개선 사업을 통해 노후한 시설을 정비했지만, 14개 건물에 각종 임상과와 시설이 분산되는 등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대안암병원은 전문 분야 의료진과 병원 경영, 의료기자재, 건축 설계 등 전문가를 현지 병원에 파견하고 한국형 어린이병원 운영시스템 안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21년 5월 사회공헌사업본부를 발족한 이후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PMC 용역 사업 △중남미 4개국 보건의료 ODA 사업 추진전략 연구 사업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컨설팅 사업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 종료 평가 사업 등을 전개하며 글로벌 의료 지원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승범 고대안암병원장은 "자긍심과 헌신하는 마음을 가지고 캄보디아 미래세대의 건강을 책임질 국립어린이병원 역량강화 사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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