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출근 시간대 용인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5005번 광역 버스를 기다리다 ‘만석’ 표시를 확인하고 낙담하던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답지했다.
용인시는 강남대역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출근 시간대 전용 5005번 광역 전세버스 3대가 13일부터 운행된다고 10일 밝혔다.
광역 버스 입석 금지 이후 경부고속도로 진입을 앞둔 신갈오거리나 강남대·기흥역 등 5005번 노선 중간지점에서는 시민들의 광역버스 타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만석이 되면 버스가 정차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등과 협의해 중간 노선 전세버스 투입 결정을 이끌어냈다.
5005번 출근 시간대 전세버스는 오전 6시 40분, 7시, 7시 20분 기흥구 강남대역에서 출발한다.
용인시는 앞으로 승차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시간대를 조정하는 등 운행의 효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광역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기흥역과 신논현역을 오가는 5003번 광역버스 2대를 친환 전기버스로 연내 교체한다.
또한 이달 말까지 5001번(명지대~강남역)에 2대, 5003번에 4대의 전세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투입하고, 12월 말에는 유림동과 양재역을 오가는 광역콜버스(M-DRT)를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5000번(초당역~서울역)과 5005번 노선에 정규버스 1대씩을 늘린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광역버스 입석 금지 후 기흥구 시민들은 출근 시간대에 버스에 타기조차 어려웠는데 이번 전세버스 투입으로 사정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광역버스 공급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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