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10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항공 수요에 맞춰 긴급회의를 열고 보안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항공 보안 강화 종합대책'이 실시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행 실태와 추가 과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7개 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이달 첫째 주 기준으로 올해 1000만 명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기내 반입 금지 물품 적발건수 역시 함께 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80만 2578건의 금지 물품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5% 증가했다.
국제선에서 적발된 금지 물품 중에는 화장품, 김치류 등 액체류가 전체의 68.9%를 차지했다. 전자충격기, 너클 등 호신용품 소지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적발건수는 약 100만건에 달할 전망이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항공 여행을 위해 완벽한 보안관리 체계 구축과 함께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