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브로커에게 수천만 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경무관이 구속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광주지법 윤명화 영장전담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경무관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윤 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낸 바 있는 A씨는 지난 2021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사건 브로커B(62)씨와 관련한 사건에 관여를 하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사기 사건 피의자들로부터 사건 무마를 대가로 18억 원 이상의 금전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검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또한 A씨가 인사청탁이나 수사 정보 유출 등에 개입했는지 들여다 보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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