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웰스파고, “1년 반 내 美 기준금리 3.25%…경제 먹구름 온다”

■웰스파고, 2024년 경제전망

주택거래 급감·제조업 위축 '뚜렷'

2025년초 금리인하폭 2% 넘을것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타깃 매장에서 소비자가 장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내년 경제 둔화의 여파로 2025년 초까지 기준금리 인하 폭이 225bp(1bp=0.01%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웰스파고는 이 영향으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서고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내년 말 3.5%로 내려올 것으로 봤다.

웰스파고는 9일(현지 시간) 개최한 2024 경제 전망 웨비나에서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둔화의 주요인은 고금리 환경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불안감에 현재 수준(5.25~5.5%)의 고금리를 내년 2분기까지 끌고 가면서 경제활동이 둔화된다는 것이다.



웰스파고는 △주택 거래 급감 △제조업 위축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등 균열이 이미 시작됐다고 봤다. 섀넌 그레인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소비가 내년에도 제조업이나 주택 부문의 위축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팬데믹 시대의 과잉 유동성과 손쉬운 대출은 거의 사라졌고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도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더라도 연준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재 시장은 내년 말까지 100bp, 연준은 50bp의 금리 인하를 관측하고 있지만 웰스파고는 2025년 1분기까지 225bp 인하를 점쳤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3.0~3.25%가 된다.

이 여파로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하락할 것으로 봤다. 제이 브라이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부채 증가는 이미 국채 수익률에 반영돼 있다”며 “기준금리 하락으로 내년 말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3.5%”라고 했다.

달러도 내년 후반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닉 베넨브룩 국제경제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적어도 내년 1분기 또는 그 이후 몇 달간은 달러가 안전자산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시장 전망을 넘어설 것이므로 내년 후반에는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