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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가 침략전쟁 기도"…정부 "유엔사는 국제연대 모범"

북한, 14일 한국-유엔사 국방장관회의 앞두고 막말성 경고

통일부 "북한이 여전히 '6·25는 북침'이라는 억지 주장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유엔군사령부(유엔사) 국방장관회의와 관련 “전쟁을 도발하기 위한 조건 마련에 착수했다”며 쏘아붙였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국제연대의 모범”이라고 반박했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벌려놓으려 하는 모의판은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건 마련에 이미 착수했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한다”고 언급했다. 또 “조선반도의 안보 지형이 전쟁 지향적 구도로 더욱 확고히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엔사 해체를 주장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새로운 침략전쟁을 도발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라고 반발했다.



통일부는 이 같은 북한의 입장에 대해 “억지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25 전쟁은 미국의 북침 전쟁이라고 주장하는데, 북한이 거짓과 허위를 바탕으로 억지주장을 하고 있음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사는 지난 70여 년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국제연대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는 14일 한국과 17개 유엔사 회원국의 국방장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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