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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없는 3억짜리 치료제 있다"…전청조, 암 걸린 남현희 고모부에 접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공범 여부에 대한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남씨 측이 전씨의 추가 사기 행위를 폭로했다.

전씨가 암에 걸린 남씨 친척에게 접근해 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12일 MBN 보도에 따르면 남씨의 고종사촌과 전씨가 지난 2월 주고 받은 음성파일 속에 사기 행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전씨는 남씨 고모부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대형병원 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며 남씨 고종사촌에게 접근한 것이라고 MBN은 전했다.

MBN이 공개한 전씨와 남씨의 고종사촌 간 통화 내용에 따르면 전씨는 고종사촌에게 “○○병원장이 직접 움직여준다고 했으니 당일날 우리가 다 참가할 거고요”라고 말했다. 전씨는 또 다른 대형 병원과 협진을 통해 전담 의료팀을 꾸려줄 수 있고, 자신의 개인 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MBN은 전했다.

전씨는 “모 병원에 개인 병실이 있다”며 “전문가들이 붙어서 봐줄 수 있다. 또 사이드로 봐줄 수 있는 의사들도 위암 전문의들로 세팅은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며 다른 이에게 사기를 시도하기도 했던 전씨는 자신의 치료를 위해 국내에 없는 고가의 치료 기기와 항암 치료제를 들여왔다며, 이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도 했다.

전씨는 “이거 한 사이클에 3억 정도”라며 “이거는 그러니까 한국에 사실 들어올 수 없는, 보험이 안 돼서 못 들어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씨 측은 전씨와 고종사촌이 이런 대화를 나눈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사건이 불거진 뒤에야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남씨가 전씨의 사기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공범 의혹에 대해 전씨와 남씨는 여전히 설전을 벌이고 있다.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전씨의 선물과 금전 지원은 남씨를 금품으로 유혹해 연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혼인 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전씨의 투자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으며, 전씨의 선물은 공범 성립 여부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씨의 공범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김민석 강서구 의원은 “현재 많은 제보자는 남씨가 전씨의 정체를 알면서도 함께 투자를 받으러 다녔다고 한다. 이분들이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과 싸우기 힘들다며 의원실로 찾아와 고발을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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