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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7주 만에 키이우 공격…젤렌스키 "올 겨울도 에너지 시설 공습 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이 7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습을 재개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겨울을 앞두고 자국 인프라를 겨냥한 러시아의 집중 공세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11월도 중순에 접어든 상황에서 우리는 적들이 우리 기반시설에 대한 무인기나 미사일 공격 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우리를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우크라이나에서는 방어와 테러 대응,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우리 군인들의 능력을 키우는 데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면전을 일으킨 러시아는 침공 약 10개월 만인 그해 겨울 우크라이나 내 발전소와 에너지 공급망 관련 시설들을 잇달아 공격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는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했다.

앞서 전날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나기에 충분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러시아의) 공격이 공급에 얼마나 미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지난 8일 러시아가 최근 수 주일 동안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약 60차례에 걸쳐 공격했으며, 이는 러시아군의 인프라 공격전이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키이우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 9월 말 이후 약 7주 만이다.

러시아군은 전선이 교착된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일대에서도 공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방면에서 더 적극적이며 잃어버린 진지를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을 5차례 공격했으며 모두 격퇴했다고 밝혔다.

양측 주장의 진위는 별도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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