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중 자전거 들이받고 사망사고 낸 20대 '긴급체포'

사고 후 도주하다 현장 부근서 경찰에 붙잡혀

“쌍둥이 동생이 운전했다”…차량에 동승자 없어

이미지투데이

만취 상대서 차량 운전을 하다가 자전거를 탄 시민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달아나 1명을 숨지게 한 20대가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7분께 평택시 비전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B씨와 C씨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B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C씨 역시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를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고 현장 부근 800ｍ 지점에 정차 중인 차량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쌍둥이 동생이 운전했다”고 진술햇지만 당시 동승자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