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이소영, 임희정, 김민별, 황유민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아타야 티띠꾼(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외국 강자들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자웅을 겨룬다.
다음 달 21일부터 사흘간 자카르타 명문 코스인 폰독인다 골프장에서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이 열린다.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은 14일 “올 연말 개최되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서 간판 스타들이 출전한다. 각국 유망주들도 포함돼 차세대 세계 여자골프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항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는 58명이 출전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한다. 단체전은 국가별 2명이 한 팀을 이뤄 스코어 합산으로 29개 팀의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원년 우승 트로피는 유소연과 이보미(단체전),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개인전)이 가져갔다.
올해 한국팀 출전 선수는 신인상 김민별, 신인으로 1승을 거둔 황유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올린 이다연, 통산 6승의 이소영이다. 임희정은 2018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바로 폰독인다 코스에서 따냈다. 아마추어 이효송과 김민솔도 가세했다. 올해 세계아마추어 팀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한 둘이다.
태국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탄 통산 3승의 티띠꾼, 지난해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출전자인 자라비 분찬트, 올해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자 샤네티 워너센으로 꾸려졌다. 일본은 LPGA 투어 통산 6승의 하타오카가 선봉이다. 소문난 장타자인 필리핀의 비앙카 파그단가난도 출전한다. 총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 9000만 원)이며 단체전에 20만 달러, 개인전에 55만 달러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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