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식 AI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지난 13일( 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평가에서 국내 AI 전문기업 중 가장 강력한 컴퓨팅 파워 보유 기업으로 등극했다.
컴퓨팅 파워는 인공지능 연구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국제슈퍼컴퓨터학회(ISC)에서 매년 두 차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컴퓨팅 파워 순위를 발표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23(SC23)'에서 최신 글로벌 톱500 순위가 발표됨에 따라 씨유박스의 슈퍼컴퓨터 성능은 글로벌 랭킹 156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 평가는 정해진 연산 처리 프로그램을 가동했을때 측정되는 실측 성능(처리속도)을 비교하게 되는데 씨유박스의 슈퍼컴퓨터 실측 성능(Rmax)은 4.96페타플롭스(PF, 1초당 1000조번의 수학 연산처리 속도)로 국내 AI 전문기업 중 유일하게 톱500에 순위를 올리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그 외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종합기술원, 네이버, SKT, KT,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과 기상청, 광주과학기술원 등 국가기관이 랭크에 포함되어 있다.
씨유박스는 기존 보유한 A100서버 10노드에, 올해 추가로 도입한 고성능 GPU서버인 H100 16노드를 더하여 현재 총 26노드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은 이미 2021년 NIST FRV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얼굴인식 알고리즘 테스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을 입증한 바 있으며, 2022년부터는 고성능 모델인 ViT(Vision Transformer)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컴퓨팅 파워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적 경쟁우위 확보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공항 서비스(One-ID) 기술 및 오더피킹 로봇, 진단 의료 AI, 3D X-Ray 등 현재 씨유박스가 집중하고 있는 기술사업 개발에도 슈퍼컴퓨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특히 씨유박스 AI LAB에서는 보유한 슈퍼컴퓨터를 활용하여 B2C 기반 고성능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씨유박스 관계자는 이번 슈퍼컴퓨팅 파워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우수인력 유치가 더욱 유리해졌으며, 고부가가치의 기술 사업 협력 요청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