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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늘 APEC 참석차 미국行…다자무역·북러 위협 논의

기후 위기 극복·자유무역 수호 등 논의

IPEF 정상회의·스탠퍼드대 강연도 예정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5일 출국한다. APEC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2박 4일 간의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의 복원을 역설하는 한편 각국 정상들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에는 APEC 첫번째 세션에 참가,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있어서 한국의 기여와 국제 연대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당일 저녁 미국 주최 APEC 환영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각국 재계 지도자와 석학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APEC CEO 서밋’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대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미국이 주도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 방안도 모색한다.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폴 등 14개 참여국 정상과 마주앉는다.

17일 열리는 두번째 세션 ‘리트리트 회의’에 참가해 각국 정상들과 경제 협력 방안 논의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다자무역체제 복원과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을 위한 APEC 협력 필요성 등을 화두로 각국 정상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다수 국가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협력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2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귀국한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중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연 회담 이후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된다.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해 11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첫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발리 정상회담 이후 1년이 지난 만큼, 한중 정상 간 교류 모멘텀을 이어가며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교류 활성화를 촉진할 때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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