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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尹, '소신껏 거침없이 혁신하라'는 신호보내"

"尹에 회동 제안…'오해 소지 많다'고 거절"

"장제원, 마음속씨름…험지行 의심여지 없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당 혁신에 필요한 작업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중진·윤핵관을 겨냥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한 무응답이 계속되자 윤 대통령을 앞세워 혁신안 수용을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다”며 “(윤 대통령 측에서) 지금 하고 있는 걸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그냥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적할 건 지적하고, 아주 긍정적으로 (대통령실이) 개입하지 않겠다(는 말씀이었다)”고 부연했다.

인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지만 불발됐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한 열흘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윤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그랬다”며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가 만남 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다”며 “(혁신위 활동) 마지막에 (혁신 안건을) 요약해 의견을 거침없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중진·친윤계 인사들을 향해 ‘희생’ 안건 수용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장제원 의원이 지역구 사수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마음 속으로 씨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진·친윤계가 용단을 내려 줄 것이라고) 나는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조기 해산설'을 일축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확전을 경계했다. 전일 김 대표는 ‘조기 해체설’이 나오자 혁신위를 향해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보도되는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김 대표가) 조기 해산 등 굉장히 극단적인 수를 두고 있다(고 받아들인 모양이다). 김 대표님께서는 ‘협박하는 게 아닌가’라고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조기 해산설은) 오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수능일인 16일까지 활동을 자제하며 숨을 고르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들에게 내일까지 방송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우리가 후퇴하는 게 아니고 학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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