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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尹측서 소신껏 하라는 신호"…金"혁신위 혼선 바람직 안해"

갈림길 선 혁신위 '尹心'으로 돌파구 모색

김기현 "혁신위 혼선 바람직 안해" 이틀째 견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측이 거침없이 혁신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여당 지도부 및 영남 중진 등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 희생(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해달라고 거듭 압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이 윤심(尹心)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를 비롯한 여권 주류도 심리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끝까지, 당이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며 활동 종료 시점에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혁신위의 당 혁신 활동이 지도부 및 중진 등의 무응답·반발 등으로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나왔다. 인 위원장은 앞서 이달 3일 친윤·중진들에게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한 뒤 연일 결단을 압박해왔지만 당사자들은 ‘지역구 사수’ 의지를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혁신위 내부에서는 최근 일부 위원들 사이에 ‘혁신위 조기 해체’나 ‘공식 항의 성명’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될 정도로 당내 주류의 비협조에 대해 격앙된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인 위원장은 ‘희생’ 결단에 대한 데드라인을 12월 초순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김기현 당 대표 등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시점(법정 시한은 12월 2일)까지는 거취 결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내년 총선 예비 후보 등록 개시일이 12월 12일인 만큼 이르면 다음 달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정부 예산안 처리 여부 등에 따라 당 지도부 및 일부 중진의 거취 의사 표명이 어떤 방향으로든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다만 한 친윤계 의원은 김 대표 등의 거취 결정이 1~2주 내에 결단할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신중론을 내놓았다. 실제로 김 대표는 혁신위를 향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돼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연일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총선은 단편 예술 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 작품”이라며 “지도부가 잘 지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비명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신당 합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다음 달 초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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