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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인요한 넘어지면 김기현도 무너져…장제원, 험지行 쉽지않을듯"

김기현, 혁신위 견제에 "전권 약속지켜야"

"김기현-인요한 운명공동체. 희생이 사는길"

"김기현, 거취 결단 가능성 50% 이상"

"장제원, 대통령에게 항명하듯이 말해"

'한동훈 비대위'設에는 "앞서간 이야기"

지난달 30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인요한 혁신위가 무너지면 김기현 체제도 같이 무너진다”며 “김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의 어제 발언은 본인 약속을 스스로 깨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전일 혁신위를 향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돼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총선은 단편 예술 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 작품이다. 지도부가 잘 지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친윤계에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혁신위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총선의 큰 그림을 지도부가 그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하 의원은 김기현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를 “운명 공동체”라고 규정했다. 그는 “당에 불이 나고 있는데 소방수 역할을 하는 혁신위가 사라지면 다 타버린다. 지도부가 존재하겠느냐”며 “친윤 핵심 주류에 대해 불출마, 험지 출마를 하라는 약속을 지켜주는 게 김 대표도, 인 위원장도 사는 길”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조만간 김 대표의 거취 결단이 나오리라 예상하면서도 장제원 의원의 험지행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김 대표가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결단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 “김 대표는 50%가 넘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장 의원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거의 대통령에게 항명하듯이 (말했다)”며 “너무 쎈 표현을 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좀 든다”고 했다. 지난 11일 장 의원은 4200명이 운집한 본인의 외곽 조직 여원산악회 행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시나리오에는 선을 그었다. 전일 이 대표는 이달 내 김 대표가 물러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비대위가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이 전 대표는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뒤에도 김 대표가 2주 내에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간 이야기”라고 했다. 다만 그는 “확실한 건 김 대표가 헌신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김기현 지도부는 정리된다는 건 맞는 말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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