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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해변에 알고 보면 잔뜩인 쓰레기들. 보통 잘 썩지도 않는 쓰레기들인데다 커다란 폐어구는 개인이 주워다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난감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지구용도 여러 번 전했는데요. 2021년 전세계를 강타한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의 폐어구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제주 해변서 주운 80년대 샴푸 껍데기 이야기(다시보기), 해변에서 폭죽놀이가 불법인 이유(다시보기), 그리고 바닷가에서 도저히 치우기 어려운 수준의 쓰레기를 봤을 때 신고하는 법(다시보기) 까지. 그 덕분일까요? 전국 바닷가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는 분들이 늘었고 지구용사님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줄 성과도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알줍!
2023년 전국민이 참여가능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의 대국민 연안정화 활동 '알줍!캠페인'. 알은 '알려주세요! 줍은 주워주세요!'란 뜻입니다.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24개 해변에서 진행됐죠. 매월 해변 한 곳에선 참여자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바꿔주는 해양쓰레기 인식증진 팝업트럭, '아이씨크림(I♥SEACREAM)'도 함께 운영다고 합니다.
그렇게 6개월 간 알줍! 캠페인 참여자들이 24개 해변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약2.7톤(정확히 2,746.35kg). 참여자 수는 2,061명이나 됐고요. 덕분에 알줍!캠페인은 제31회 한국PR대상 공공기관PR부문 최우수상과 제33회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CSR부문 우수상도 탔대요. 바다가꾸기 인스타 팔로우해뒀다가 지구를 깨끗하게 하는 연안정화 참가자 모집공고가 떴다는 소식이 들리면 지구용도 출동해보려고요.
알줍! 아니어도 출동!
물론 알줍!이 아니어도 언제든 바다를 구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단체 차원에서 단체 봉사활동을 가기도 하고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신청을 받아서 해양쓰레기 줍는 모임을 꾸리기도 합니다. 다이빙을 배운 용사님들이라면 바닷속까지 들어가는 활동을 알아봐도 좋겠죠.
지난번에도 소개했지만, 용사님 선에서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커다란 해양쓰레기라면 '안전신문고' 앱에서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앱의 '생활불편 신고' 메뉴로 들어가면 편리하게 해양쓰레기 신고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 위치 파악이 쉽도록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하면 됩니다. 주변에도 안전신문고 해양쓰레기 신고를 널리널리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해안선은 총 1만5258km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긴 해안선 구석구석에 버려진 쓰레기는 해양생물들에게 고통을 주고, 결국 인간들에게 그 영향이 돌아옵니다.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물고기가 삼킨 미세플라스틱이 식탁으로 그대로 올라오니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들려온, 해양쓰레기에 대한 반가운 소식들 업데이트해 드립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변화는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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