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의 지명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인사 실패”라며 “김 후보자는 군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도덕성은 물론 능력도 의심스러운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2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후보자는 골프를 쳤다”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집중됐던 2022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군 골프장을 18번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근무 중에 주식도 거래했다. 더 큰 문제는 2022년 1월 17일 탄도미사일 도발 때도 했다는 것”이라며 “여당 청문위원들은 (거래대금이) 5000여 만 원이라며 큰 돈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국방장관도, 합참의장도 근무 중에 주식 거래를 한다”며 “북한 도발이 이뤄지는 와중에도 주식을 거래하면 최전방에서 경계근무하는 장병들에게 군 기강이 서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 작전 부대를 지휘감독하고 통합방위를 책임지는 합참의장에 골프와 주식거래에 빠진 사람을 꼭 앉혀야 하느냐”며 “김 후보자의 지명은 충실히 국토방위에 헌신한 대다수 국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처분 기록과 관련해 “자녀 학교폭력 관련 위증 논란에 제대로 된 답변이 없다”며 “윤 정부 인사는 자녀의 학교폭력이 필수 스펙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명을 당장 철회해 주시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헌법과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을 동원해 부적격 후보자의 임명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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