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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 자택 공습…"테러범 기지로 쓰여"

이스마엘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장. 연합뉴스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의 자택을 공습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간밤에 가자지구 북부 샤티 난민촌에 있는 하마스 정치국장 하니예의 집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니예의 집은 테러범들의 기지와 하마스 고위 관리의 회합 장소로 활용됐다. 하지만 하니예는 이곳에 살지 않고 있었다.

하니예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총리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으로 해임됐다.



그는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다.

하니예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같은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뒤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그는 최근 카이로에서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인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을 만나 가자지구 상황과 휴전 협상 등 문제를 논의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군이 2차례나 하니예의 집을 공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의 손녀가 죽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그의 자택 공습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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